대전유성과 안암비각이 2014년 3배틀에서 만났다.
비장하게 경기장으로 들어선 선두선수는 안암비각의 박제우와 대전의 심준용. 시합 초반 박제우가 심준용을 넘어뜨리는 듯 하였으나 마구 잽이로 판명. 경고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대로 기선제압의 여세를 끌고 간 박제우는 2분 25초 발따귀 기술로 심준용을 자리로 보내버린다.
이어 대전에서 내보낸 선수는노장선수 이유명. 특유의 노련함으로 맹렬히 공격하던 그였지만 역시 박제우의 외발 쌍걸이에 걸려 넘어지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런 박제우의 독주를 막은 것은 오현학이었다. 초반에 맹렬한 돌개 차기로 박제우의 얼굴을 정확히 가격한 것.
이에 분기탱천한 홍팀, 후려 차기의 대가 이기수 카드를 내던진다. 미처 선수복을 준비하지 못한 탓에 풀어지는 고름을 묶느라 경고를 받는 설움을 받아야 했던 이기수였지만, 역시 본인의 필살기인 후려차기로 경기 종료 5초 전, 오현학을 물리쳤다.
이제 대전에게 남은 깃발은 단 두 개. 대전에선 사차원 박찬순이 나와 잽싼 딴죽으로 이기수를 선방했다. 하지만 이에 물러설 안암이 아니다. 용맹스럽게 등장한 안암의 한경덕은 불과 경기시작 7초 만에 박찬순을 들어 찍어버린 것이다.
대전이 마지막 희망으로 내건 김종율은 보답이라도 하듯 되치기로 김종율을 이기지만, 뒤이어 나온 이광휘의 오금걸이에 주저앉고 말았다. 결국 승리는 명불허전 안암비각.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변은 없었다.
[2014년 6월 14일 조수란 기자]
날짜 | 6월 14일 토요일 | 배틀 No. | 3배틀 | ||||
팀 | 대전유성 VS 안암비각 | 시간 | 17:10~17:35 | ||||
순서 | 대전유성 | 경고 | 안암비각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심준용 | 박제우 | 마구잽이 | 박제우 | 발따귀 | 2분25초 | |
2 | 이유명 | 박제우 | 박제우 | 외발쌍걸이 | 1분42초 | ||
3 | 오현학 | 박제우 | 오현학 | 돌개차기 | 28초 | ||
4 | 오현학 | 이기수 | 임의경기중단 | 이기수 | 후려차기 | 4분45초 | |
5 | 박찬순 | 이기수 | 박찬순 | 덜미, 딴죽 | 1분2초 | ||
6 | 박찬순 | 한경덕 | 한경덕 | 들어찧기 | 7초 | ||
7 | 김종율 | 한경덕 | 김종율 | 되치기 | 56초 | ||
8 | 김종율 | 이광휘 | 이광휘 | 오금걸이 | 1분22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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