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토요일. 어김없이 택견배틀이 돌아왔다. 이 날의 첫 배틀은 E.B.F와 성균관대의 대결. 이중 E.B.F는 올해 처음 배틀에 출전하는 것으로, 일명 ‘가라데’라고 불리는 일본 극진공수도의 한국 최고 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선수 입장 때에는 다소 어리둥절한 모습의 그들이었지만, 경기에서만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는 것이 경기를 관람한 많은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첫 경기는 성균관대 감독 겸 선수인 전병주(26)와 E.B.F의 김근원(26) 동갑내기의 대결이었다. 전병주는 오금걸이로 상대를 넘어뜨리며 선전하는 듯 하였지만 뒤이은 이진현(19)의 의해 패하고 만다. 이후 다부진 체격의 이진현은 신창섭(25) 마저 이기고 오경렬(24)과 맞서지만 ‘조용하게 강한’ 오경렬에게 패전한다. 179cm에 65kg의 섬약해 보이는 오경렬은 이외로 강했다. 이진현에 이은 E.B.F의 허현(24)과 유명준(18)마저 자리로 되돌려 버린 것. 세 번째 상대와의 경기에서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인 그였지만, 자신의 주특기인 곁차기 기술을 선보이며 3연승을 달렸다.
E.B.F의 마지막 선수였던 전준보는 이미 기운이 빠진 오경렬을 16초만에 처리하고 성균관대 차효일(25)과 대적한다. 성균관대의 에이스답게 외발쌍걸이로 전준보를 넘어뜨린 차효일은 4배틀 성균관대의 승리를 알렸다. 이는 과거 화려했던 전성기 성균관대의 재 도래를 알리는 첫 신호탄이 아니었을까. 반면 E.B.F 팀의 경우, 비록 졌지만 굉장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2014년 6월 21일 조수란 기자]
날짜 | 6월 21일 토요일 | 배틀 No. | 4배틀 | ||||
팀 | E.B.F VS 성균관대 | 시간 | 16:04~16:36 | ||||
순서 | E.B.F | 경고 | 성균관대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김근원 | 전병주 | 전병주 | 오금걸이 | 1분43초 | ||
2 | 이진현 | 전병주 | 이진현 | 밀어되치기 | 19초 | ||
3 | 이진현 | 낭심가격 | 신창섭 | 이진현 | 들어찧기 | 4분31초 | |
4 | 이진현 | 오경렬 | 오경렬 | 후려차기 | 1분27초 | ||
5 | 허현 | 오경렬 | 오경렬 | 되치기 | 4분28초 | ||
6 | 유명준 | 오경렬 | 계속뒤로물러남 | 오경렬 | 곁차기 | 1분42초 | |
7 | 전준보 | 오경렬 | 전준보 | 후려차기 | 16초 | ||
8 | 전준보 | 차효일 | 차효일 | 외발쌍걸이 | 2분16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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