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배틀] 장대비 속 혈투. 서울강동 vs 국민대

admin | 2014-06-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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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배틀의 주인공은 서울강동과 국민대 미르. 두 팀 모두 다양한 연령층과 개성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된 덕에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졌다.

 
서울강동 박평(44)과 국민대 조현성(22)의 대결이 그 첫 번째였다. 우람한 체격의 박평과 3분 넘게 분투하던 조현성은 딴죽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리고 서울강동 조광우(38)와 대적했다 연이은 노장 선수들의 등장에 조현성이 다소 부담감을 느낄 법도 한 상황. 하지만 언제 택견배틀이 아래위를 따지졌던 적이 있는가. 경기시작 27초만에 조현성은 오금걸이로 조광우를 넘어뜨려버린다.


심리전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일까, 서울강동은 파릇파릇한 나문수(20)를 조현성의 상대선수로 내보냈다. 이에 당당함을 되찾은 조현성. 하지만 이 두 젊은이들의 경기는 3분 24초 끝에 나문수의 후려차기 승리기술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조현성의 활약이 막을 내리자 국민대는 나문수의 상대로 믹키재동, 신재동(32) 카드를 내건다. 167cm에 90kg의 범상치 않은 체격을 소유한 신재동은 그 유명세 만큼이나 실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서울강동 나문수와 대우석(31)을 모두 낚시걸이 기술로 넘어뜨린 것이다. 상대 선수들 역시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지만 강고한 신재동을 넘기는 것은 역시 무리수였다.
이제 서울강동에 남은 깃발은 단 하나. 앞 선수들이 줄줄이 패한 서울강동에 비해 단 한 번의 실패만 맛보았던 국민대로서는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역시 방심하기엔 일렀다. 서울강동의 마지막 선수였던 이호진(44)이 신재동을 이기고 띠동갑인 국민대 최지우(20)를 넘기더니 주도현(29)마저 꺾어버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이다. 낚시걸이, 오금걸이, 잡아밀기와 되치기 등 이호진의 승리기술은 다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50전 이상의 전적을 가진 국민대 에이스, 이하람(23)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때가 왔다는 듯 유유히 등장한 그는 경기 시작 14초만에 곁차기 기술로 이호진을 여유롭게 눌러버리면서 국민대의 최종승을 알렸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던 제 6배틀. 관중들을 들었다 놨다 했던 이 경기는 결국 국민대의 승으로 끝이 났다. 쏟아지기 시작한 소나기가 그들의 승리를 우렁차게 송축했다는 후문이다.


[2014년 6월 21일 조수란 기자]

 

날짜

6월 21일 토요일 배틀 No. 6배틀
서울강동 VS 국민대 시간 17:13~17:30
순서 서울강동 경고 국민대 경고 승리선수 승리기술 시간
1 박평   조현성   조현성 딴죽 3분1초
2 조광우   조현성   조현성 오금걸이 27초
3 나문수   조현성   나문수 후려차기 3분24초
4 나문수   신재동   신재동 낚시걸이 10초
5 대우석   신재동   신재동 낚시걸이 47초
6 이호진   신재동   이호진 낚시걸이 1분43초
7 이호진   최지우   이호진 오금걸이/되치기 1분16초
8 이호진   주도현   이호진 잡아밀기 16초
9 이호진   이하람   이하람 곁차기 1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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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2              
               

 


아나걸겸기자
ㅎㅎ 오류수정 요청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당 ^^

국대전
신재동 선수 나문수 대우석선수에게 둘다낚시걸이로 승리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