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배틀] 경북성주 황인동! 올킬로 성주에게 4승안겨

admin | 2014-09-0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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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참외를 꾸준히 섭취하면 택견배틀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주스타’ 이호성의 활약으로 승승장구하던 경북 성주의 황인동이, 이날 상대선수 다섯 명 모두를 몰살시켜버리는 무시무시한 괴력으로 4연승을 거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경기의 여세가 성주쪽으로 기울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첫번째 두번째 경기에서는 서울 종로의 김정제가 자신의 신체적 강점들을 최대한 활용한 발차기로 선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상대 선수였던 이성주와 나재운은 모두 4분 넘게 상대와 싸우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역시 20cm가까이 되는 상대선수와의 신장 차이를 극복하진 못했다.

비록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나왔지만, 김정제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서울 종로 진영에선 설렘의 기운이 조금씩 감돌게 되었다. 예상 밖의 1승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란 희망의 불씨가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이날 서울 종로의 김정제는 결승 진출에 초연한 집중력과 훌륭한 경기 진행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희망은 김정제와 황인동과의 경기가 시작된 지 겨우 3초 만에 짓밟히게 된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김정제 역시 54전에 빛나는 황인동의 노련함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황인동의 질주는 김정제에 이어 나온 박강필, 이찬재, 마크쉬드, 조재현까지 서울종로의 깃발이 모두 내려갈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결과는 경북 성주의 여유로운 압승.

하지만 평소 어린 선수들에게 풍부한 실전 경험을 주는 성주가 노련한 황인동을 내보냈다는 것은, 성주팀 역시 김정제의 경기력에 조금의 위협을 느꼈다는 의미인지도 모른다. 키도 크고 손도 크고 발도 큰 황인동은 거인 김정제를 상대하기에 손색이 없을 뿐더러 팀의 원조 에이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23배틀 황인동의 활약은 경북 성주의 완승무패 기록을 손색없이 이어가게 했다.

[2014년 8월 30일 조수란 기자]

날짜

8월 30일 토요일 배틀 No. 23배틀
경북성주 VS 서울종로 시간 16:54~17:17
순서 경북성주 경고 서울종로 경고 승리선수 승리기술 시간
1 이성주   김정제   김정제 발따귀 4분5초
2 나재운   김정제 잡고차기 김정제 들어찧기 4분21초
3 황인동   김정제   황인동 오금잡아돌리기 6초
4 황인동   박강필   황인동 후려차기 1분28초
5 황인동   이찬재   황인동 오금잽이 59초
6 황인동   마크쉬드   황인동 되치기 23초
7 황인동   조재현   황인동 되치기 1분5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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