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틀] 역시 경북성주전수관…홈그라운드에서 첫 승 신고

admin | 2015-05-19 14:59
1,898 26

제 4배틀은 참외의 본고장 경북 성주 성밖숲에서 특별경기로 펼쳐졌다. 이 날은 성주생명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본 배틀에 앞서 2015 천하제일 전국어린이 택견꾼 결정전이 열렸다. 어린이 택견꾼들의 대결에서도 순식간에 승패가 결정되는 택견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성주, 칠곡, 북삼, 수원 등 각지에서 온 택견 꿈나무들의 승부욕은 본 배틀의 현장을 방불케 했다. 어린 택견꾼들의 가능성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 성주 VS 노련한 대전, 승리는 과연 어느 팀에게
제 4배틀이 시작되었다. 경북성주전수관의 첫 번째 선수는 첫 출전인 도경민 선수였다. 이에 맞서 대전본부 유성전수관에서는 오현학 선수가 나섰다. 10대의 패기로 무장한 성주의 도경민은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으로 2분 35초가 흐른 시간, 오현학을 후려차기로 제압한다. 

두 번째로 대전에서는 김종율 선수를 출전시킨다. 이번에는 대전 김종율이 19초 만에 오금잽이로 도경민을 잡는다.

성주에서는 김종율에 맞설 또 한 명의 10대 선수, 한성욱을 내보낸다. 그런데 경기 중간에 김종율이 곧은발질로 경고를 받는다. 경기시간이 무승부로 종료되면 한성욱이 승리를 가져가는 유리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팽팽한 승부는 계속되었고 5분의 시간이 흘러 경기가 종료되자 한성욱이 자동적으로 경고승을 가져간다.

윤창균의 발질은 강했다
승패를 번갈아가며 가져가던 상황, 대전유성의 노련한 택견꾼들이 차례로 나섰다. 대전유성에서는 윤창균 선수가 세 번째로 출전했다. 윤창균은 주특기인 아랫발질로 상대선수를 쉴 새 없이 공격했다. 그러나 한성욱은 중심이 아주 잘 잡힌 선수였다. 윤창균의 계속된 발질에도 한성욱이 쉽게 넘어가지 않아 두 선수의 대치가 계속되었다. 4분 16초가 흐른 시간 드디어 윤창균이 칼잽이/오금잽이로 한성욱을 꺾고 승리를 가져간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장대걸이로 승부를 본 손병준
이번에는 성주의 세 번째 선수로 손병준이 나섰다. 186cm의 장신 손병준 선수를 상대하게 된 윤창균 선수는 침착한 모습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간다. 경기 시간이 중후반으로 치달은 상황, 이번에는 성주에서 경고를 받는다. 손병준이 몸통가격으로 경고를 받은 것이다. 윤창균이 잘 버텨 경기가 이대로 종료된다면 대전팀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게 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가 30초 정도 남은 시간, 손병준은 회심의 장대걸이로 윤창균을 꺾는다.
 
대전에서는 네 번째로 심준용 선수가 나선다. 노련한 심준용은 38초 만에 되치기로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다. 대전의 맏형이 제 몫을 해낸 것이다.

발전했다! 성주의 강민우
성주에서도 네 번째 선수를 내보내야 할 때였다. 팀의 최장신 선수, 192cm의 강민우 선수가 나섰다. 큰 키의 이점을 십분 활용한 위협적인 발질을 보여줬던 강민우는 1분 12초 만에 발따귀로 성주에 승리를 안겼다. 세 번째 출전 만에 배틀에서 거둔 그의 첫 승리이자 강민우 선수 개인에게도 값진 성과였다. 

함지웅, 성주의 마지막 선수를 불러내다
이제 대전이 승부를 볼 시간이 되었다. 대전의 마지막 선수인 함지웅이 나섰다. 팀에서 경기 경험이 가장 많은 노련한 선수답게 함지웅은 채 2분이 되지 않은 시간에 칼잽이/오금잽이로 강민우를 꺾고 성주의 마지막 선수를 불러낸다.

작년, 재작년에 이어 무패 행진을 이어간 이호성
제 4배틀의 종지부를 찍은 것은 성주의 이호성 선수였다. 본때뵈기로 공중제비를 돌며 관중들을 위한 쇼맨십으로 분위기를 돋우며 배틀의 즐거움을 더했던 그가 성주의 마지막 선수로 출전했다. 두 팀 모두 마지막 선수의 출전이었고 에이스 선수들의 맞대결이었다. 이번 배틀의 마지막 두 선수의 대결은 경기 시간 중반까지 계속된다. 함지웅의 노련한 경기운영에도 불구하고 승부의 종지부를 찍은 것은 2분 35초, 성주의 최강 에이스 이호성의 후려차기였다. 이로써 경북성주전수관의 첫 승리가 확정되었다.      

홈그라운드 이점에 힘입어 성주의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였으나 노련한 대전 선수들의 투지가 빛나는 명승부였다. 하지만 역시 성주였다. 성주는 홈그라운드에서 첫 승의 기쁨을 몇 배로 더 누리며 전통의 강호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제 5배틀이 열리는 5월 30일에도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경북성주전수관과 일찌감치 첫 승을 챙겼던 성균관대학교의 배틀이 예정되어있다. 이로써 윤곽이 드러나게 된 백호조는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진 팀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앞으로 펼쳐질 본선 진출을 위한 양보 없는 대결에서 그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한편 7월 11일에는 대전본부 유성전수관이 국민대학교 미르 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첫 승을 노리게 된다.

[2015년 5월 16일 경북 성주의 제 4배틀 현장에서 노현지 기자]


날짜

2015년 5월 16일 토요일배틀 No.4배틀
경북성주전수관 VS 대전본부전수관시간13:12 ~ 13:58
순서경북성주경고대전본부경고승리선수승리기술시간
1도경민 오현학
도경민
후려차기2분35초
2도경민 김종율
김종율
오금잽이
19초
3한성욱 김종율곧은발질한성욱
경고승
5분
4한성욱 윤창균
윤창균
칼잽이/오금잽이4분16초
5손병준몸통가격윤창균
손병준
장대걸이
4분26초
6손병준 심준용 심준용
되치기38초
7강민우 심준용 강민우
발따귀
1분12초
8강민우
 함지웅
 함지웅
칼잽이/오금걸이
1분39초
9이호성
 함지웅
 이호성
후려차기2분35초
10
 
 
      
11
 
 

12       
        



무적LG
종로경기는 꼭 보러갈게요. 종로에서 뵈어요@_@!

일호팬
완전사랑해요💜

택견팬3
아저씨너무멋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

택견팬2
오빠너무멋있었어요ㅠㅠㅠㅠㅠ♡

택견팬
성주 멀어서 경기 못 보러 갔는데 ㅜㅜ 기사만 봐도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네요 아나걸님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