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배틀] 국민대 이하람과 성주 이호성의 두 차례의 명승부 이어져

admin | 2015-08-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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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승부의 마무리는 성주전수관의 리베로 이호성의 후려차기였다.오늘의 승리로 경북성주전수관은3승 무패의 전적을 보유하게 되었다.

 

연이은 폭염 속에 한 차례 소나기가 지나가 더위의 기세가 한 풀 꺾인8일 오후, 오랜만에 20배틀이 펼쳐졌다.올해 택견배틀의 빅매치라고 할 수 있는 작년 우승팀 국민대학교 미르와 최다우승팀이자 전통의 강호 경북성주전수관의 경기.팽팽한 접전은 예상대로였다.결과는 경북성주전수관의3연승 성공.

 

OBYB가 골고루 출전한 국민대

국민대의 첫 선수는 오랜만에 출전한 최강현이었다.작년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최강현과 경북성주전수관의 첫 선수 김도훈이 첫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첫 판은 경기 시작53초 만에 딴죽을 성공시킨 성주전수관 김도훈의 승리였다.

 

국민대에서 두 번째 선수로 이민석이 출전했다.위협적인 아랫발질을 계속해서 성공시키며 김도훈의 기세를 누르던 이민석은 깔끔한 엉덩걸이로 경기 시작56초 만에 팀에 승리를 안겼다.이제 국민대와 성주의 깃발은 하나씩 내려간 상황이었다.

 

이의제기 속출,승패를 결정지은 간발의 타이밍

국민대와 성주의 경기는 여러 번의 이의제기가 속출했다.그만큼 간발의 차이로 승패가 결정된 승부가 계속된 이번 배틀이었다.양 팀의 두 번째 선수였던 국민대의 이민석,성주의 강민우 선수가 맞붙었던 이번 판은 먼저 걸어 넘긴 것이냐,곁차기를 먼저 성공시킨 것이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3심의 합의 결과 강민우의 곁차기가 먼저 성공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강민우 선수의 기세가 좋았다. 192cm의 큰 키를 가진 성주의 강민우와 세 번째로 출전한 국민대의 주도현 선수는 체격 차이가 컸다.강민우는 이번에도 곁차기로 주도현을 꺾으며 성주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하람의 전매특허 낚시기술

이제 국민대에서 두 명의 선수가 남은 상황.선수끼리의 체격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었을 것이다.국민대의 이하람 선수가 네 번째로 출전했다.이번에는 이하람이 전매특허 기술인 깔끔한 낚시걸이로 강민우를 꺾으며 국민대가 다시 성주를 추격하는 양상이 되었다.

 

택견배틀 최고의 두 에이스가 맞붙다!

예상보다 일찍 성주의 최고 에이스 이호성이 세 번째로 출전했다.국민대 최강 실력자 이하람을 미리 막겠다는 전략이었을 것이다.이하람 선수가 다음 판을 준비하는 시간,상대팀 이호성 선수의 어깨를 툭 치며 출전을 도발하는 모습에서도 이호성 선수의 출전을 예상해볼 수 있었다.두 선수가 서로를 마주보며 선 시작부터,승부가 쉽게 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이호성의 빠른 후려차기도,이하람의 딴죽 기술도 둘 중 누구 하나 쉽게 치고 들어갈 타이밍을 노릴 수 없었다.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말 그대로 두 선수의 승부는 찰나에 날 것이 분명했다. 5분의 숨 막히는 시간이 흐르고 무승부로 이번 판이 종료되었다.양 팀의 깃발이 하나씩 내려갔다.

 

국민대 박훈범,또 한 번의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다

국민대에서는 마지막 선수가 출전만을 남겨두고 있었다.팀의 막내선수인 박훈범 선수가 출전했다.성주의 네 번째 선수인 박재현 선수와의 맞대결.이번 판에서 박훈범의 판단력은 날카로웠다.빠른 몸놀림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낚시걸이를 성공시키며 성주의 마지막 선수를 불러오며 팀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성주는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끝까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마지막 판만을 남겨둔 채 성주의 마지막 선수를 맞게 된 국민대의 박훈범 선수였다.

 

20배틀 두 번째 무승부가 나오다

성주에서도 마지막 선수 한성욱이 출전했다.두 선수의 어깨가 무거웠다.한성욱 선수는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무게중심이 장점인 어리지만 실력 있는 선수이다.두 선수 모두 서로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빈틈을 허락하지 않던 두 선수의 맞대결은 결국 이번 배틀의 두 번째 무승부로 기록되었다.

 

국민대가 거의 매 경기마다 선사하는 연장전의 흥미진진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민대는 비록 예선탈락이 확정됐지만 매 경기마다 택견배틀에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하는 매력 있는 경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오늘도 마찬가지였다.연장전에 돌입하게 된 이번 판에서 양 팀 최고의 실력자 국민대 이하람과 성주의 이호성이 또 한 번 맞붙었다.그야말로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흥미진진함이었다.경기 중반까지 신중한 공격 타이밍을 노리던 두 선수,그 팽팽함을 깬 것은 이호성의 후려차기였다.경기 시작346초가 된 시간,성주전수관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었다.이로서 경북성주전수관은 백호조에서3승 무패로 선두를 달리며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국민대는 경기마다 무승부가 나온다?!

이번2015 택견배틀에서 국민대의 징크스이자 이하람 선수 개인에게도 징크스가 되어버린 공식이다.오늘도 어김없이 국민대는 두 번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결과적으로는 패하며 진한 아쉬움과 함께 흥미진진함을 더불어 선사했다.하지만 우승 경험의 저력과 다져진 실력은 어디가지 않는다.앞으로 이어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일만 남았다.택견배틀을 사랑하는 팬들도 그런 모습을 원할 것이다.남은 배틀도 계속해서 즐겨주길 바란다.국민대는 919일 서울 종로패와 맞붙게 된다.

 

한편 본선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며 나아가 올해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떠오른 경북성주전수관은822일 서울 종로패와의 경기, 827일에는 고려대학교 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201588일 토요일, 노현지 기자]


 

날짜

8월 8일 토요일 배틀 No. 20배틀
국민대 VS 경북성주 시간 16:52~17:20
순서 국민대 경고 경북성주 경고 승리선수 승리기술 시간
1 최강현   김도훈   김도훈 딴죽 53초
2 이민석   김도훈   이민석 엉덩걸이 56초
3 이민석   강민우   강민우 곁차기 46초
4 주도현   강민우   강민우 곁차기 31초
5 이하람   강민우   이하람 낚시걸이 1분9초
6 이하람   이호성   무승부   5분
7 박훈범   박재현   박훈범 낚시걸이 22초
8 박훈범   한성욱   무승부   5분
9 이하람   이호성   이호성 후려차기 3분4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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