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배틀]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꼴찌의 반란!!

admin | 2015-08-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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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세계에서는 영원한 승자도,영원한 패자도 없는 것 같다.서울종로패가3연승의 무패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경북성주관을 꺾으며2015 택견배틀 최대의 이변을 만들어냈다.이로써 서울종로패는 값진1승에 성공하게 되었다.

 

24배틀은 누구나 경북성주전수관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던 경기였다. 2패를 기록하고 있는 백호조 최하위에 속하는 팀과(6팀 중 5)이미 본선 진출이 안정적으로 예상되며 올해의 강력한 우승팀 중 하나로 거론되는 백호조1위 팀이 맞붙었기 때문이다.

 

양 팀의 첫 번째 선수는 종로패의 박강필,성주전수관의 김도훈 선수였다.성주의 김도훈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경기 시작58초 만에 후려차기로 팀에게 첫 승리를 안긴다.

 

종로패의 두 번째 선수는 김재완이었다.김재완은 오늘 자신의 주특기를 잘 발휘하여 버티기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24배틀의 첫 무승부였다.

 

성주전수관 이호성,예상 외의 두 번째 출전

 

종로패에서는 세 번째 선수로 김정제가 출전했다.성주의 최고 에이스 이호성 선수가 의외로 초반에 나서며 성주전수관이 손쉽게 승기를 잡아갈 것을 예상하는 때였다.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스친발 경고를 받아 종로패가 불리해진 가운데 이호성은 불과28초 만에 칼잽이/오금잽이로 성주전수관에 또 한 번의 승리를 추가한다.여기까지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다.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오늘의 MOB, 종로패 대우석의 대활약!

 

종로패에서는 벌써 네 번째 선수가 나설 차례였다.종로패에서도 배틀 경험이 가장 많고 노련한 선수가 나섰다.대우석 선수였다. 24배틀의 이변의 전조는 경기 시작1분여가 지난 시간이었다.대우석이 칼잽이/회목잽이로 이호성을 무너뜨린 것이다.성주전수관이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이때부터 24배틀의 분위기는 종로패 쪽으로 기울어져갔다.

 

종로패 대우석의 기세가 아주 좋았다.성주전수관에서 세 번째로 출전한 강민우 선수를 경기 시작129초 만에 다시 한 번 외발쌍걸이로 꺾어버린 대우석은 성주의 네 번째 선수까지 불러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양 팀 네 번째 선수끼리의 한 판, 24배틀 두 번째 무승부로 기록되다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왔다.종로패의 네 번째 선수 대우석과 성주전수관의 네 번째 선수 한성욱의 대결이었다.한성욱 선수는 팀에서 안정적인 역할로 항상 승리를 챙겨오는 탄탄한 실력을 가진 선수이다.그런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끼리 맞붙은 이번 판이었다.두 선수의 승부는 쉽게 나지 않았다.결국 5분의 경기 시간이 종료되어 두 번째 무승부로 끝이 났다.

 

어느 팀에 유·불리도 없는 상황,양 팀 마지막 선수끼리의 대결만을 남겨두고 있었다.종로패의 호유수 선수와 성주전수관의 전준영 선수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되었다.이번 배틀이 첫 출전인 전준영 선수는 경기 중반까지 잘 싸워주었다.하지만 호유수 선수의 회심의 뒷걸이/가지치기로 경기 시작 216초가 된 시간,종로패의 승리가 확정되었다.그 순간은 종로패와 선수들과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 모두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기 충분했다.

서울 종로패가 그 동안 갈고닦은 노력이 빛을 발한24배틀이었다.오늘 하루는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려도 될 것 같다.

 

2015 택견배틀은 무승부 징크스의 해?!

 

경북성주전수관도 무승부의 징크스를 비켜나가진 못한 것 같다. 627일 이후 오랜만에 배틀에 나선 서울 종로패의 선전으로 백호조의 혼전 양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경북성주전수관은829,날씨 상황으로 연기되었던18배틀에서 고려대학교 한울과 맞붙게 된다.예상 외의1패를 한 성주전수관이 벼르고18배틀에 임할 것이 자명한 만큼 고려대학교도 만반의 준비를 기울여 배틀에 나와야 할 것이다.한편 오늘의 승리의 주인공 서울 종로패는 같은 날16배틀에서 대전본부 유성전수관과 맞붙게 된다.

 

성주전수관이 화룡점정의 실력을 갖춰나가기 위한 제언

 

아직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성주전수관은 이번24배틀이 값진 배움의 기회였을 것이다.팀이 패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좀 더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실력은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노련함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기에 당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났을 때의 위기관리능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흔들림 없는 실력을 다져나갈 기회는 많다.앞으로의 시간과 경험이 해결해줄 것이다.

 

[2015822일 토요일, 노현지 기자]

 

 

날짜

8월 22일 토요일 배틀 No. 24배틀
서울종로 VS 경북성주 시간 17:50~18:18
순서 서울종로 경고 경북성주 경고 승리선수 승리기술 시간
1 박강필   김도훈   김도훈 후려차기 58초
2 김재완   김도훈   무승부   5분
3 김정제 임의경기중단 이호성   이호성 오금잽이/칼잽이 28초
4 대우석   이호성   대우석 칼잽이/회목잽이 1분8초
5 대우석   강민우   대우석 외발쌍걸이 1분29초
6 대우석   한성욱   무승부   5분
7 호유수   전준영   호유수 뒷걸이/가지치기 2분1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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