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뉴스

성균관대OB팀과 고려대 OB팀의 자존심을 건 대결은 명륜승부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이로써 명륜은 청룡조2위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의환VS 권오희,힘의 대결

25배틀은 노련한 대학 OB팀들의 대결이었다.양 팀 모두 첫판부터 힘이 좋은 선수들을 출전시켰다.명륜승부사의 이의환과 안암비각 권오희 선수의 첫 대결은1분21초 만에 칼잽이/오금잽이로 권오희가 먼저 승리를 가져갔다.

명륜의 해결사 황인동이 두 번째로 나서다

안암비각 권오희의 기세를 막기 위해 명륜승부사 황인동이 두 번째 선수로 출전했다.경기 중간,권오희가 소극적 경기로 경고를 받으면서 명륜승부사가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그럼에도 끝까지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한 시도는 계속되었다.경기 종료30초가 남은 시점,황인동의 엉덩걸이가 성공하며 이번에는 명륜이 승리를 가져온다.

안암비각 김승환의 활약,하지만 장외로 뒤집힌 판세

안암비각의 김승환이 두 번째 선수로 나섰다.명륜의 황인동을 잘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김승환의 활약으로 불식되었다.김승환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안암비각이 승리를 가져가는가 싶더니 장외가 선언되어 경기가 재개된다.승리의 여신이 명륜승부사 쪽으로 좀 더 기운 것일까.이번에는 황인동이 칼잽이/오금잽이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명륜승부사가 또 한 번의 승리를 챙긴다.

세 명의 선수를 상대하며 큰 역할을 해준 명륜승부사의 황인동

명륜승부사의 황인동은 세 번째 대결을 하게 되며 체력전을 맞게 된다.안암비각의 세 번째 출전자인 이전국 선수였다.안암비각의 입장에서는 쉽게 경기가 풀리지 않는 이번 판이었다.결국 무승부가 기록되고 명륜의 황인동 선수가 세 명의 선수를 상대하며 앞으로 출전할 선수들에게 유리한 고지를 만들어냈다.

김성복과 윤홍덕의 대결마저 무승부로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아는 양 팀이었다.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결국 명륜승부사의 세 번째 선수였던 김성복과 안암비각의 네 번째 선수인 김성복과 윤홍덕의 대결이 무승부로 종료된다.

안암비각은 마지막 선수만 남겨둔 상황이었다.김지훈은 명륜승부사의 김영진 선수를 맞아 경기 종료 약1분 정도를 남겨놓고 후려차기로 동등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제 양 팀의 마지막 선수끼리의 대결이었다.한쪽으로 기울 듯 말 듯한 순간들이 이어지다가도 두 선수의 팽팽한 맞대결로 결국 양 팀의 마지막 선수가 만나게 되었다.경기 시작1분48초가 된 시간,박현수 선수의 찰나의 후려차기가 드디어 승패를 가르며 명륜승부사의4승이 확정된다.

이로써 명륜승부사는4승1패로 청룡조의 2위가 되면서 본선진출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이제 백호조1위 팀인 경북성주전수관과의 경기를 위해10월10일까지 전열을 재정비할 때이다.본선에서도 멋진 승부를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

안암비각은 아쉽게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매 경기 노련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배틀에 즐거움을 더했다.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결과를 받아들이는,승부 그 자체를 즐기는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앞으로도 택견배틀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기대해 본다.

[2015년9월5일 토요일, 노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