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의 확률로 비가 예보되었던10일,경기 시작 즈음이 되어 거짓말처럼 날이 개기 시작했다.오전에 비가 내리고 맑아진 상태여서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결과적으로 무사히 본선 경기를 치룰 수 있게 되어 하늘이 도왔다고 할 수 있었던 31배틀이었다.
수원결련택견패에서 먼저 올해 배틀의 첫 출전인 이우평 선수가 나왔다.이에 맞서 성주전수관에서는 한성욱 선수가 나왔다.중심이 아주 좋고 힘과 기술을 동시에 갖추어 매 경기 팀의 승리에 기여해왔던 한성욱이 경기 시작22초 만에 오금잽이/덜미잽이로 이우평을 꺾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
기술의 승부사 조재현,두 번째로 출전
수원의 재간둥이 조재현 선수가 두 번째로 출전했다.경기 종료 약1분 전,빈틈을 공략하며 계속해서 기술을 시도하던 조재현이 날치기를 성공시킨 순간이었다.수원도 첫 승리를 따내며 성주의 깃발을 하나 내렸다.다시 양 팀이 동등한 상황이 되었다.
성주전수관에서는 두 번째 선수로 강민우 선수가 나왔다. 192cm라는 큰 키의 강민우는 나오자마자 긴 다리를 이용해서 위협적인 발질을 시도했다.이를 잘 막아내던 수원의 조재현은 경기 시작50초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엉덩걸이를 성공시키며 상대 선수를 무너뜨렸다.두 선수의 큰 신장 차이를 극복한 기술의 승부사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대결이었다.
조재현의 연이은 활약을 막기 위해 성주의 인간병기,손병준이 세 번째로 출전했다.수원의 조재현은 세 번째 상대를 맞이하며 체력전이 되었다.손병준의 발질은 오늘도 위협적이었다.경기 중반으로 흐르며 상대 선수를 지치게 만든 손병준은3분16초 만에 후려차기를 성공시키며 조재현을 무너뜨렸다.
아쉬웠던 수원의 전략
수원으로서는 세 번째 출전 선수가 손병준 선수의 체력을 소모하게 만들며 끌고 가야 하는 전략이 시급했다.수원의 막내 선수 김병찬이 손병준을 막으려고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3초 만에 회목잽이/덜미잽이로 손병준에게 쉽사리 승리를 내주며 경기는 성주가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갔다.
수원의 이천희 선수가 네 번째로 나섰다.양 팀의 에이스답게 두 선수의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하지만 경기 시작 후2분10초,손병준이 되치기를 성공시키며 성주의 승기를 이어갔다.
수원의 권국환 선수가 다섯 번째로 출전하며31배틀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졌다.강력한 발질을 계속해서 보여주던 손병준 선수는 이번에도1분27초 만에 외발쌍걸이를 성공시키며 성주전수관의 결승 진출에 커다란 공을 세웠다.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수원
수원결련택견패는 성주전수관의 강력한 병기인 손병준이라는 산을 넘지 못했다. 아주 깔끔한 경기 스타일을 보여줬던 수원,올해는 3, 4위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지만 작년 재작년 준우승, 2013년4강 등 최근 4년 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이다.우승을 위한 한 끗 디테일에 대한 보완을 한다면 내년에는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강팀임에 틀림없다.결승전만큼3, 4위전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수원결련택견패,마지막 무대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해본다. 3, 4위전은10월17일 토요일, 2시에 예정되어있다.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먼저 내딛은 경북성주전수관은10월17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32배틀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강력한 우승후보로 승승장구하며 올해 배틀에서도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줬던 기세를 이어서 전통의 강호 성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드디어 2015 택견배틀의 최종 우승팀이 가려질10월17일 토요일, 마지막 결승전 무대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10월10일 토요일, 노현지 기자]
날짜 | 10월 10일 토요일 | 배틀 No. | 31배틀 | ||||
팀 | 경기수원 VS 경북성주 | 시간 | 16:00~16:41 | ||||
순서 | 경기수원 | 경고 | 경북성주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이우평 | 한성욱 | 한성욱 | 오금잽이/덜미잽이 | 22초 | ||
2 | 조재현 | 한성욱 | 조재현 | 날치기 | 4분1초 | ||
3 | 조재현 | 강민우 | 조재현 | 엉덩걸이 | 50초 | ||
4 | 조재현 | 손병준 | 손병준 | 후려차기 | 3분16초 | ||
5 | 김병찬 | 손병준 | 손병준 | 회목잽이/덜미잽이 | 3초 | ||
6 | 이천희 | 손병준 | 손병준 | 되치기 | 2분10초 | ||
7 | 권국환 | 손병준 | 손병준 | 외발쌍걸이 | 1분27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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