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배틀] 경북성주전수관, 2015 택견배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다!

admin | 2015-10-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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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성주전수관이 이호성의 활약과 손병준의 판막음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 지으며 2015택견배틀의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이로서 성주전수관은‘6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펼쳐진2015 결승전은 특별 순서로 마련된 옛법택견 시연으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채 시작했다.허벅 밟고 복장지르기,도끼질로 시작되었던 옛법택견 시연은 살수 기술인 면치기,가지치기,손등을 사용하는 활개뿌리기 시연과 함께 연이은 대리석 격파로 택견의 위협적이고도 강력한 무술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대리석 격파가 성공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감탄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택견의 강인함을 보여줬던 이번 시연은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5 택견배틀 결승전의 두 주인공 명륜승부사 VS 경북성주전수관

 

대망의 결승전 경기가 시작되었다.명륜 승부사에서 먼저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었다.제일 노련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성복 선수가 첫번째로 출전을 했다.성주전수관에서는 한성욱 선수가 출전했다.첫판은 명륜에게 다소 유리해 보이는 승부였지만 김성복이 좋은 기회를 기술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무게중심이 좋은 성주의 한성욱이 선전했다고 볼 수 있는 이번 판이었다.양 선수의 강력한 발질이 계속 이어졌다.특히 명륜의 김성복이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쳤지만 한성욱은 계속해서 빠른 판단력으로 잘 막아냈다.결국 경기 시간이 모두 흘러 첫 번째 판은 무승부로 종료되었다.다소 수비 태세였던 성주전수관의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도 볼 수 있었다.강력한 카드 한 장을 무승부로 막아내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한 성주전수관이었다.

 

김영현이라는 강한 상대를 꺾으며 명륜에 첫 번째 승리를 안긴 이의환

 

명륜의 두 번째 선수로 또 한 명의 강력한 선수인 이의환이 나왔다.성주에서는 결승전을 맞이해 특별히 출전한 김영현 선수라는 카드로 맞받았다.두 선수 모두 힘에서 전혀 밀릴 생각이 없어보였다.체중에서 우위가 있는 명륜의 이의환을 상대로 들어뽑기를 시도하기도 했던 성주의 김영현과 강력한 발질로 상대를 공격했던 이의환이 대결은 갈수록 흥미진진함을 더했다.성주의 김영현이 워낙 강력한 상대였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이의환이 무승부로만 경기를 종료해도 전략적으로 괜찮은 상황이었다.경기가 시작한 지3분이 된 시간,넘어지기 쉬운 체중의 불리함을 장점으로 잘 살려 영민하게 활용하던 명륜의 이의환은 결국 활개꺽기를 성공시키며 강력한 맞수 김영현을 상대로 첫 승리를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의환의 대단했던 활약,하지만 역시 이호성이었다

 

성주전수관에서는 세 번째 선수로 또 하나의 강력한 카드이자 성주의 최고의 에이스인 이호성을 내보냈다.이번 판에서도 명륜 이의환의 활약은 계속되었다.이호성의 윗발을 활개로 잘 막아내어 위기를 넘기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명륜의 이의환.하지만 이호성은 아랫발질로 계속해서 이의환의 힘을 뺐고 치고 빠지면서 공격 타이밍을 노렸다.이의환이 두 명의 강력한 선수들을 연속해서 상대하며 지쳐가는 타이밍이었던 경기 시작313,성주 이호성의 전매특허 후려차기가 이번 판의 종지부를 찍었다.이번에는 성주에서 첫 번째 승리를 챙겨갔다.

 

명륜승부사의 세 번째 선수로 박진현이 출전했다.성주 이호성의 딴죽/덜미잽이 기술이 완벽하게 걸린 상황에서도 위기를 잘 넘기며 박진현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서로를 제압하기 위한 기술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몇 번의 물럿거라가 선언되었다.계속해서 접전이 계속되었다.하지만 명륜의 박진현이 시도했던 아랫발질을 바로 공격으로 전환시킨 이호성의 되치기가 이번 판의 승부를 갈랐다.경기가 시작한 지255초가 된 시간이었다.성주의 이번 배틀 두 번째 승리이자 이호성의 두 번째 승리였다.

 

이제 네 번째로 명륜승부사의 황인동 선수가 출전했다.명륜으로서는 무조건 이호성을 막아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황인동이 먼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이호성은 빠른 판단력으로 잘 막아냈다.성주의 이호성은 상대 팀 세 번째 선수를 맞이하며 체력전이 되었음에도 날카로운 판단력을 잃지 않았다.이호성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의 타이밍을 엿보았지만 명륜의 황인동 또한 신중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서로에게 틈을 허용하지 않았던 두 선수는 결국 이번 판을 무승부로 종료시켰다.양 팀의 깃발이 하나씩 내려갔다.

 

명륜승부사에서는 마지막 선수만을 남겨두었다.박현수 선수가 출전했고 성주전수관에서는 강민우 선수가 나왔다.강민우의 강력한 발질은 오늘도 상대 선수의 힘을 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하지만 이번 판의 승부를 가른 것은 경기 시작130초에 나왔던 명륜 박현수의 후려차기였다.박현수의 활약으로 명륜은 다시 한 번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다.

 

6초 만에 판막음으로 우승을 확정시킨 성주의 손병준

 

결국 양 팀의 마지막 선수까지 맞붙게 되었다.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성주의 손병준의 활약은 오늘도 어김없이 이어졌다.손병준은 경기가 시작한 지 단6초 만에 딴죽으로 명륜의 박현수를 꺾으며 승리를 추가했고 성주전수관은 영광의 우승을 차지하며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었다.

 

명륜승부사,또 한 번 성주전수관에 우승을 내주다

 

명륜 승부사와 경북 성주전수관은2004년을 시작으로 올해인 2015,벌써 결승전에서 네 차례나 만났다. 2004년에는 명륜 승부사가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까지 성주전수관이 세 번의 우승을 가져가며 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명륜 승부사로서는 아쉽게도 올해에‘AGAIN 2004’를 성공시키지 못했다.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이어나가길 기대해본다.

 

두 배의 기쁨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양 팀은 시상식에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오늘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명륜의 이의환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끄는 데 공헌한 김영진 선수 겸 감독이 우수감독상을 받았다.또한 오늘도 세 명의 선수를 상대하며 가장 큰 활약을 보여준 성주전수관의 이호성 선수는 올해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고 박언경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결승전으로 손색없는 멋진 경기력과 열정적인 모습으로 진정한 승부를 보여주었던 양 팀 10명의 선수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20151017일 토요일, 노현지 기자]

 

날짜

10월 17일 토요일 배틀 No. 34배틀
명륜승부사 VS 경북성주 시간 16:00~16:50
순서 승부사 경고 경북성주 경고 승리선수 승리기술 시간
1 김성복   한성욱   무승부   5분
2 이의환   김영현   이의환 활개꺽기 3분1초
3 이의환   이호성   이호성 후려차기 3분13초
4 박진현   이호성   이호성 되치기 2분55초
5 황인동   이호성   무승부   5분
6 박현수   강민우   박현수 후려차기 1분30초
7 박현수   손병준   손병준 딴죽 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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