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이 쏟아졌던 5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본선진출을 위한 백호조의 치열한 예선전은 계속되었다. 고려대학교와SPMC와의 대결은 고려대 권현우 선수의 올킬로 고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리로 막을 내렸다.올해 배틀의 두 번째 올킬이었다.
고대가 또다시 첫 판에 내세운 권현우라는 카드
청팀이었던 고대가 먼저 선수를 냈다. 이번에도 권현우라는 강력한 선수를 내세우며 초반에 강수를 둔 고려대였다. 이에 맞서 SPMC에서는 김대현 선수를 출전시켰다. 두 선수는 신중하게 아랫발질을 주고받으며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첫 판은 경기가 시작한 지 단 29초 만에 권현우의 엉덩걸이가 정확하게 성공하며 고려대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첫 판은 고대 권현우에게 가벼운 몸풀기?!
SPMC에서는 정재옥 선수가 두 번째로 출전했다.고대의 권현우는 상대팀 두 번째 선수를 맞이해 초반 발질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그의 몸놀림은 저번 경기 때와 달리 가벼우면서도 신중했다. 권현우의 공격을 막기 위해SPMC 정재옥 선수의 발질이 들어온 순간 권현우는 그 공격을 칼잽이/오금잽이로 단숨에 되받아치며 고대에 두 번째 승리를 안겼다. 경기가 시작한 지 불과29초밖에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고대 권현우, SPMC의 에이스 박영주까지도 극적으로 막다
SPMC에서는 세 번째 선수를 낼 차례였다.강력한 에이스 선수인 박영주가 나왔다. 큰 키와 체격,그리고 힘까지 갖춘 박영주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신중한 모습으로 경기를 펼친 양 팀의 두 선수들은 서로 공격하기 좋은 타이밍을 주고받으며 아쉬운 순간을 몇 차례 겪었다. SPMC 박영주의 발질은 오늘도 강력했다. 하지만 SPMC팀의 입장에서 이번 판은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경기 종료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며 이대로 무승부로 흐르는듯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경기 시간 몇 초를 남겨두고 박영주가 윗발질을 시도한 순간, 고대의 권현우는 외발쌍걸이로 SPMC 박영주를 그대로 걸어넘겼다. 단 1초를 남겨두고 권현우는 극적으로 고대에 또 하나의 승리를 추가시켰다.
이제 SPMC에 남은 깃발은 단 두 개였다.네 번째로 또 한명의 에이스 김동욱 선수가 출전했다. SPMC는 점점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 김동욱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권현우라는 벽을 넘지는 못했다.이번 판도 경기가 시작한 지 1분 45초 만에 후려차기로 판을 가져온 권현우였다.
승리의 주역이 된 고려대의 권현우, 완벽한 승리의 쐐기를 박다
단 한 명의 선수만 남겨둔 SPMC, 마지막 선수는 송동일이었다.권현우는 네 명의 선수를 상대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치지 않고 판을 이끌고 있었다.앞선 두 번의 판에서 빠른 승부를 낸 것도 원인이었겠지만 오늘 경기에서의 체력 안배가 훌륭했다.고대의 권현우는 마지막 판이었던 이번 대결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을 하며 경기를 주도했다.몇 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장외가 선언되었고 마침내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건 경기가 시작한 지 2분 15초 만이었다. 송동일의 발질을 그대로 칼잽이/오금잽이로 잡아넘기며 고대에 올해 두 번째 승리를 안긴 오늘의 주역,권현우였다.
고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고대는 예선전 두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이끌며 명실상부 신흥강자임을 오늘도 증명했다.고대의 든든한 맏형 권현우의 초반에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다섯 판 모두를 주도하며 이끌었다.분위기가 고대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고 할 수 있는 오늘의 대결이었다. 이 기세를 몰아 3승에도 성공할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6월18일 성균관대학교와의 대결을 기대해본다.
한편 SPMC로서는 다소 아쉬웠던 오늘 경기 내용이었다.올해의 첫 배틀이었고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재밌는 승부,멋진 경기를 보여줬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기에 같은 날 6월18일, 용인대 북새통과의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해본다.
[2016년 5월28일 토요일, 노현지 기자]
날짜 | 5월 28일 토요일 | 배틀 No. | 5배틀 | ||||
팀 | 고려대 VS SPMC | 시간 | 16:18~17:06 | ||||
순서 | 고려대 | 경고 | SPMC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권현우 | 김대현 | 권현우 | 엉덩걸이 | 29초 | ||
2 | 권현우 | 정재옥 | 권현우 | 칼잽이/오금잽이 | 29초 | ||
3 | 권현우 | 박영주 | 권현우 | 외발쌍걸이 | 4분59초 | ||
4 | 권현우 | 김동욱 | 권현우 | 후려차기 | 1분45초 | ||
5 | 권현우 | 송동일 | 권현우 | 칼잽이/오금잽이 | 2분15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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