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팬들이 손꼽아 기대해왔던 이번 대결은 용인대학교 북새통과 택견퍼포먼스 팀 발광 양 팀에 속해있는 모든 선수들의 전력을 고루고루 볼 수 있는 경기였다.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듯5:5의 접전 끝에 용인대학교가 박재율의 연이은 세 번의 승리에 힘입어 발광 팀을 꺾고 짜릿한 승리의 순간을 만들었다.이로서 용인대학교는2승,발광은 2승1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새로운 에이스 용인대 김건우의 등장
청팀인 용인대에서 첫 번째 선수로 김건우를 냈다.발광팀에서는 장병석 선수가 나왔다.첫 출전하는 선수들끼리 맞붙은 이번 대결에서는 짧은 시간에 승부가 났다.곧은발질로 경고를 받은 발광의 장병석을 단32초 만에 딴죽으로 꺾어버린 용인대의 김건우였다.인상적인 첫 데뷔전이었다.
발광팀에서 이태훈 선수가 두 번째로 출전했다.이번 판은 양 팀의 선수가 경고를 하나씩 받게 되었다.용인대 김건우는 공격 없이 손잡기로 경고를 받았고 발광의 이태훈 선수는 몸통 가격으로 경고를 하나씩 받았다.이번 판은 발광의 이태훈 선수의 들어찧기로3분17초 만에 승부가 났다. 발광도 승리를 하나 챙기며 다시 상황은 동등해졌다.
이제 용인대가 두 번째 선수를 낼 차례였다.이준원 선수가 나왔다.이태원은 이번 판에서 몸통가격으로 인해 경고를 한 차례 받았고 결국5분의 시간이 그대로 흐른 끝에 용인대 이준원이 경고승을 챙겼다.
보이지 않는 빠른 발,발광의 대단한 실력자 김성현의 활약
발광의 세 번째 선수로 김성현이 출전했다.용인대의 이준원 선수를 맞이해 단50초 만에 낚시걸이로 발광에 승리를 추가한 그는 대단한 실력자 선수였다. 183cm라는 큰 신장에도 보이지 않는 빠른 발과 각도가 없는 공격은 용인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스피드와 기술을 두루 갖춘 화려한 스타일의 김성현 선수는 연이은 세 판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발광을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용인대의 무서운 신인 남준혁도 꺾다
용인대에서 세 번째 선수로 지난 배틀에서 연이은 네 번의 승리로 용인대가 1승을 거두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던 남준혁 선수가 출전했다.하지만 남준혁 선수가 실력을 발휘할 겨를도 없이 발광 김성현은 단40초 만에 칼잽이/오금잽이로 용인대 남준혁을 꺾어버렸다.
이제 용인대에서 네 번째 선수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성민 선수가 출전했다.이번 판의 승부가 나는 데 걸린 시간은 단16초.발광의 김성현은 이번에도 칼잽이/오금잽이로 발광에 승리를 하나 추가하며 용인대의 마지막 선수를 불러냈다.
용인대의 마지막 비밀병기 박재율
마지막 차례라는 부담감을 안고 용인대의 박재율이 출전해다.다소 신장차이가 나는 발광 김성현과의 이번 판을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일념으로 다양한 기술을 시도했던 용인대 박재율은1분49초 만에 되치기로 발광 김성현의 무서운 기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추가했다.발광팀의 세 번째 깃발이 내려갔다.
발광의 네 번째 선수 정현재가 출전했다.이번 판은 4분30초가 지난 시간까지 계속되었다.용인대 박재율은 이번 판에서 멋진 날치기로 경기 시간을 약20초 정도 남겨두고 정현재를 꺾고 발광의 마지막 선수까지 불러냈다.
결국5:5 접전까지…끝까지 예측할 수 없었던 긴장감 속의 마지막 판
양 팀의 마지막 선수들끼리 맞붙었다.발광의 마지막 선수 함진석과 용인대 박재율의 대결이 펼쳐졌다.이번 판의 승자는 오금잽이로2분8초 만에 승부의 종지부를 찍은 용인대였다.역전을 위한 한 방을 제대로 성공시켰다.결국 용인대 박재율은 연이은 세 판에서 가감 없이 자신의 강력한 실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재미를 더했던 오늘의 볼거리 세 가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현장감과 내용적으로도 훌륭했던 양 팀의 대결은 팀원들의 열띤 응원이 그 재미를 더했다.강렬한 빨간색 팀복과 초록색 때수건을 준비해 관중들에게 나눠주었던 발광 팀의 쇼맨십도 즐거움을 더했다.경기에서 나온 화려한 기술들 또한 관중들의 탄성을 불러일으켰다.두 팀이 남겨둔 앞으로의 경기들도 기대를 해 본다.
오늘2승에 성공한 용인대는 경북성주전수관의 기권으로 인해 자동으로1승을 거둔 후 8월27일 고려대학교와 실력을 겨루게 된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실력을 겸비한 발광 팀은 오늘 경기에서 아쉽게 졌지만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발광은 8월27일에SPMC와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뜨거웠던 날씨만큼 뜨거운 배틀 현장으로 멋진 경기를 해줬던 양 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2016년7월9일 토요일,노현지 기자]
날짜 | 7월 9일 토요일 | 배틀 No. | 17배틀 | ||||
팀 | 용인대 VS 발광 | 시간 | 17:04~17:49 | ||||
순서 | 용인대 | 경고 | 발광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김건우 | 장병석 | 곧은발질 | 김건우 | 딴죽 | 32초 | |
2 | 김건우 | 공격없이손잡기 | 이태훈 | 몸통가격 | 이태훈 | 들어찧기 | 3분17초 |
3 | 이준원 | 이태훈 | 몸통가격 | 이준원 | 경고승 | 5분 | |
4 | 이준원 | 김성현 | 김성현 | 낚시걸이 | 50초 | ||
5 | 남준혁 | 김성현 | 김성현 | 칼잽이/오금잽이 | 40초 | ||
6 | 이성민 | 김성현 | 김성현 | 칼잽이/오금잽이 | 16초 | ||
7 | 박재율 | 김성현 | 박재율 | 되치기 | 1분49초 | ||
8 | 박재율 | 정현재 | 박재율 | 날치기 | 4분36초 | ||
9 | 박재율 | 함진석 | 박재율 | 오금잽이 | 2분8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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