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2전 2승으로 승리의 가도를 달리고 있던 두 팀 유쾌육회와 수원전수관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출발은 수원전수관의 이천희가 멋지게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남준이라는 강력한 산을 넘지는 못했다. 유쾌육회의 이남준 선수가 든든히 버텨주며 이번 11배틀의 승자는 유쾌육회가 되었다. 이로써 유쾌육회는 3승을 기록하며 전승 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깔끔하고 완벽했던 수원 이천희의 낚시걸이
청팀인 유쾌육회에서 장병석 선수를 출전시켰다. 수원에서는 이천희 선수가 첫 번째로 나왔다. 이번 판의 승패를 가른 건 2분 31초 만에 성공시킨 이천희의 낚시걸이었다. 이천희의 전매특허 기술인 낚시걸이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수원팀은 상대팀 두 번째 선수를 불러냈다.
김준호 VS 이천희…노련한 두 선수의 대결 무승부로 끝나
유쾌육회의 두 번째 선수는 김준호였다. 지난 첫 번째 승리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1승에 공을 쌓은 김준호 선수는 이번 판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해나갔다. 수원의 이천희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기술을 성공시킬 좋은 기회들이 있었지만 노련한 두 선수의 만남으로 이번 판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결국 5분의 시간이 다 흘렀고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날카로운 수원 조재현의 공격
양 팀에서 새로운 선수가 나설 차례였다. 유쾌육회의 박종환과 수원팀의 조재현 선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조재현의 몸은 오늘도 가벼웠다. 기술의 승부사라는 명성답게 조재현은 엉덩걸이로 예측불허의 공격을 성공시켰다. 승부가 갈린 시간은 경기가 시작된 지 1분 19초 만이었다.
위협적인 택견꾼 유쾌육회 이남준의 등장
유쾌육회의 세 번째 선수로 이남준이 나섰다. 든든한 체격과 힘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발질을 보유한 이남준은 상대팀 선수를 압박하고 나섰다. 수원 조재현의 입장에서는 체격 차이가 있어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남준은 조재현을 코너로 몰며 공격을 시도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결국 이번 판은 4분 35초 만에 활개감기로 이남준이 승리를 거두며 끝났다.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강력한 아랫발질로 승부의 열기가 더해지다
양 팀의 세 번째 선수로 유쾌육회 이남준과 수원 문선우가 맞붙었다. 두 선수의 강력한 아랫발질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다소 격앙된 분위기로 흘렀던 이번 판은 경기 도중 문선우가 몸통가격과 잡고 차기로 경고를 두 번 받으면서 유쾌육회에 유리하게 흘러갔고 5분의 시간이 모두 지나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수원의 네 번째 선수로 이창용이 출전했다. 이남준이라는 산을 반드시 무너뜨려야 하는 수원의 입장에서는 중요성이 더욱 큰 이번 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승기는 유쾌육회 쪽으로 기울었다. 3분 36초 만에 오금잽이로 이남준이 이창용을 꺾으며 드디어 수원의 마지막 선수를 불러냈다.
수원팀의 마지막 선수 박승원이 출전했다. 이남준은 승리에 쐐기를 박듯 단 7초 만에 낚시걸이로 승리를 확정시켰다. 연이어 펼쳐진 대결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에 순항의 돛을 달아준 이남준이 오늘의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오늘의 승리로 유쾌육회는 3전 3승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우승후보 유쾌육회가 보유한 이남준이라는 강력한 카드
승승가도를 달렸던 수원팀도 이남준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압도적인 체격과 그리고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발질, 지구력을 모두 갖춘 이 선수는 모든 팀에게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를 통해 실력자들로 이루어진 유쾌육회 팀이 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지를 알 수 있었다. 오늘의 승부는 결승전의 전초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앞으로의 기대되는 대결들
유쾌육회팀은 7월 8일, 소큰마스터와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무술 실력자들로 이루어진 두 팀의 대결도 택견팬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해 보인다.
수원팀도 같은 날, 서울종로와의 대결을 통해 3승에 도전하게 된다. 멋진 승부가 펼쳐지길 바란다.
[2017년 6월 24일 토요일, 노현지 기자]
날짜 | 6월 24일 토요일 | 배틀 No. | 11배틀 | ||||
팀 | 유쾌육회 VS 경기수원 | 시간 | 16:40~17:20 | ||||
순서 | 유쾌육회 | 경고 | 경기수원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장병석 | 이천희 | 이천희 | 낚시걸이 | 2분31초 | ||
2 | 김준호 | 이천희 | 무승부 | 2분6초 | |||
3 | 박종환 | 조재현 | 조재현 | 엉덩걸이 | 1분19초 | ||
4 | 이남준 | 조재현 | 이남준 | 활개감기 | 4분35초 | ||
5 | 이남준 | 문선우 | 몸통가격 잡고차기 | 이남준 | 경고승 | 5분 | |
6 | 이남준 | 이창용 | 이남준 | 오금잽이 | 3분36초 | ||
7 | 이남준 | 박승원 | 이남준 | 낚시걸이 | 7초 | ||
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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