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우의 독무대가 또 한 번 펼쳐졌다. 올해 5번째 올킬, 개인 기록으로는 올해 3번의 올킬을 기록하며 다승왕의 유력한 후보가 된 박제우는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며 오늘 경기에서도 또 한 번의 인상적인 모습을 각인시켰다.
첫 대결에서 맞붙은 두 선수는 미르강산 이규형과 안암비각 박제우였다. 첫 판에서는 단 12초 만에 박제우가 밖덜미 딴죽으로 승리를 가져오며 안암비각이 산뜻한 출발을 했다.
미르강산의 두 번째 선수는 박진우였다. 이번 판도 안암비각 박제우가 주도해갔다. 55초 만에 밖가지/뒷낚시를 성공시키며 또 한 번의 승리를 추가한 안암비각이었다.
두 절친의 대결 미르강산 차효일 VS 안암비각 박제우
미르강산의 차효일이 세 번째 선수로 출전했다. 두 선수는 잦은 교류전으로 서로를 잘 아는 선수였다. 노련한 전략의 승부사로 알려진 미르강산 차효일과의 대결은 안암비각 박제우에게도 쉬운 승부가 아닌듯했다. 서로의 패턴을 읽는 듯 쉽게 풀리지 않으며 팽팽한 대결로 펼쳐진 이번 판, 결국 경기가 30초도 채 남지 않은 순간 승부가 났다. 안암비각 박제우가 덜미잽이/딴죽으로 승리를 추가하는 순간이었다. 미르강산이 무승부로 막아낼 수도 있었던 판이기에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차효일이 판을 내려간다.
올킬 기록 보유자의 대결: 미르강산 최진혁 VS 안암비각 박제우
미르강산의 네 번째 선수로 최진혁이 나섰다. 두 에이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올해 올킬을 기록한 두 선수의 대결은 1분 2초 만에 박제우가 후려차기를 성공시키며 종료되었다. 미르강산이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기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 미르강산 이수한 선수가 기권을 선언하며 그대로 박제우가 승리를 거두었고 안암비각이 5승을 확정지었다.
초속의 승부사, 야생멧돼지, 3번의 올킬기록, 쇼맨십. 모두 안암비각 박제우를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전성기를 맞이한 박제우 선수에게 찬사를 보낸다.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며 택견팬들에게 그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박제우의 다음 활약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아쉽게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올해의 활약을 봤을 때 역시 강팀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안암비각이다. 내년 배틀에서도 멋진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미르강산은 올 한 해 뒷심을 보여줬다. 팀워크로 똘똘 뭉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기도 하고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다양한 전략도 구사했다. 승부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박수 받을 만하다. 항상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는 미르강산,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 보자.
[2017년 9월 30일 토요일, 노현지 기자]
날짜 | 9월 30일 토요일 | 배틀 No. | 27배틀 | ||||
팀 | 미르강산 VS 안암비각 | 시간 | 17:15~17:30 | ||||
순서 | 미르강산 | 경고 | 안암비각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이규형 | 박제우 | 박제우 | 밖덜미 딴죽 | 12초 | ||
2 | 박진우 | 박제우 | 박제우 | 밖가지/뒷낚시 | 55초 | ||
3 | 차효일 | 박제우 | 박제우 | 덜미잽이/딴죽 | 4분41초 | ||
4 | 최진혁 | 박제우 | 박제우 | 후려차기 | 1분2초 | ||
5 | 이수한 | 박제우 | 박제우 | 기권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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