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접전을 펼칠 거란 예상을 뒤엎고 첫판부터 승기를 잡았던 유쾌육회가 기세를 이어가며 그대로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유쾌육회가 승리를 이끌며 2017 택견배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결승전에서 마주한 유쾌육회과 수원전수관의 맞대결이 또 한 번 펼쳐졌다. 예선에서는 유쾌육회가 수원전수관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있기에 이번 대결이 수원의 설욕전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기대가 모아지는 대결이었다.
양 팀의 첫 번째 선수는 유쾌육회 김준호, 수원전수관 권국환이었다. 첫 판부터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김준호가 경기 중간 임의중단으로 경고를 하나 받으며 유쾌육회가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윗발 공격을 이어갔고 3분 23초가 된 시간, 후려차기를 명중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첫 판은 유쾌육회가 가져갔다.
수원전수관의 두 번째 선수는 이천희였다. 두 노련한 선수들의 대결은 다소 싱겁게 끝이 났다. 단 19초 만에 유쾌육회 김준호가 후려차기를 또 한 번 성공하며 이번 판도 유쾌육회가 가져가게 되었다.
유쾌육회 김준호를 막을 선수가 절실한 상황, 수원팀의 문선우 선수가 나섰다. 좀 전의 상황을 갚아주듯 13초 만에 외발쌍걸이를 성공하며 이번에는 유쾌육회의 깃발을 하나 내리는 수원전수관이었다.
유쾌육회의 두 번째 선수로는 장병석 선수가 나왔다. 장병석와 문선우의 대결은 장병석의 스피드가 빛을 발했다. 44초 만에 오금걸이로 문선우를 무너뜨리며 순식간에 상대편 네 번째 선수를 불러내는 유쾌육회였다.
수원전수관의 네 번째 선수는 이창용이었다. 장병석의 흐름을 끊어내야 했던 수원전수관, 하지만 이번 판도 장병석의 스피드가 판을 주도했다. 39초 만에 오금잽이로 또 한 번 상대 선수를 무너뜨리는 장병석의 활약이 이어진 것이다.
이제 수원팀은 마지막 선수만 남아있었다. 기술의 승부사 조재현 선수가 출전했다. 마지막 출전자라는 부담을 안고 마주한 수원 조재현과 유쾌육회 장병석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번 판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등한 대결 구도가 이어졌다. 경기 중반부가 지나면서도 풀리지 않은 경기의 실마리를 푼 건 3분 49초가 된 시간 성공했던 조재현의 유려한 날치기였다. 벼랑 끝에서 팀을 소생시킨 조재현의 다음 상대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유쾌육회의 세 번째 출전자는 이남준이었다. 체급 차이가 많이 나는 대결이었다. 조재현 선수 입장에서는 무너지지 않는 산을 만난 듯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이남준 선수는 이번 판에서도 팀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며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결국 5분의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고 무승부로 이번 대결이 종료되면서 3명의 선수가 남아있는 유쾌육회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유쾌육회의 전승 기록이 깨질 것인가. 많은 이들이 기대와 궁금증이 모아졌던 이번 판. 유쾌육회의 무패행진은 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8승 전승의 명예로운 기록으로 우승까지 차지한 2017 최강팀 유쾌육회의 당당한 우승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2017년 한 해 택견배틀의 역사를 함께 써준 8개의 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노현지 기자]
날짜 | 10월 14일 토요일 | 배틀 No. | 결승전 | ||||
팀 | 유쾌육회 VS 수원전수관 | 시간 | 16:43~17:10 | ||||
순서 | 유쾌육회 | 경고 | 경기수원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김준호 | 임의중단 | 권국환 | 김준호 | 후려차기 | 3분23초 | |
2 | 김준호 | 이천희 | 김준호 | 후려차기 | 19초 | ||
3 | 김준호 | 문선우 | 문선우 | 외발쌍걸이 | 13초 | ||
4 | 장병석 | 문선우 | 장병석 | 오금걸이 | 44초 | ||
5 | 장병석 | 이창용 | 장병석 | 오금잽이 | 39초 | ||
6 | 장병석 | 조재현 | 조재현 | 날치기 | 3분49초 | ||
7 | 이남준 | 조재현 | 무승부 | 5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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