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급 경기였던 SPMC와 고려대학교 한울의 경기에서는 끝까지 팽팽했던 대결 끝에 정문현이 발끝에서 승리가 확정되었다.
카포에이라를 했던 SPMC 황재원 선수의 첫 출전 경기였다. 고려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첫 출전인 현승화가 나왔다. 첫 대결은 26초 만에 현승화의 낚시걸이가 들어가며 고려대가 승기를 잡았다.
SPMC의 두 번째 출전 선수는 김동욱이었다. 이번엔 노련함의 승리였다. 1분 만에 김동욱이 덜미딴죽을 걸면서 SPMC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려대에서 두 번째 선수가 나올 차례, 이재환 선수가 나왔다. 이재환 선수는 이번 판에서 아랫발질, 윗발질 공격을 쉴 새없이 퍼부었다. 하지만 곧은발질로 인해 경고를 받으며 판세는 고려대에게 불리해졌다. 경기가 이어지며 SPMC 김동욱도 마구잽이로 인한 경고를 받으며 다시 결과를 예단할 수 없게 되었는데 결국 2분 51초, 이재환이 오금잽이를 성공시키면서 SPMC의 깃발이 하나 더 내려갔다.
마지막 선수가 나올 차례, SPMC의 노련한 또 한 명의 선수 백종민이 출전했다. 고려대 이재환은 강력한 발질을 보여주며 공격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번 판은 백종민이 좀 더 노련했다. 2분 15초 만에 백종민이 덜미딴죽을 제대로 걸면서 SPMC에 또 하나의 승리를 추가했다.
이제 고려대에서도 마지막 선수인 정문현이 출전했다.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판이었다. 승부를 가른 것은 경기 3분이 된 시간, 정문현의 후려차기였다.끝까지 엎치락뒤치락했던 이번 경기는 결국 고려대 정문현의 결정적인 한방으로 고려대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2018년 9월 29일 토요일, 노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