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초 만에 또 한 번 오금걸이를 제대로 걸며 승리를 추가했다. 초중반의 기세는 종로로 기울었다.
이제 국민대는 순식간에 마지막 선수가 출전할 차례였다. 이하람 선수가 출전했다. 종로 김태환은 이대로 승기를 굳혀가기 위해 타이밍을 노렸다. 몇 차례 공격 타이밍이 지나가고 이번 판의 승부를 가른 것은 2분 15초, 이하람의 곁차기였다. 벼랑 끝에서 국민대를 구한 이하람은 종로의 두 번째 선수를 불러왔다.
김상일 선수가 출전했다. 신장과 체격 모두 좋은 양 팀 두 선수의 대결이었다. 이번 판은 49초, 승부가 갈렸다. 이하람이 장대걸이로 김상일을 꺾으며 또 한 번의 승리를 만들었다.
이제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 종로 대우석을 맞이해 이하람은 이번에는 힘으로 판을 끝냈다. 31초 만에 들어치기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오늘 배틀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여줬다.
수세에 몰린 팀을 등에 업고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이하람은 오늘 승리와 함께 2018년 국민대학교의 우승을 만들며 2014년의 영광을 재현했다.
[2018년 10월 27일 토요일, 노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