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배틀은 국민대와 용인대의 중량급 경기였다. 국민대의 경우 이하람 선수라는 강호가 있는 팀이고 용인대는 택견 전공을 하는 학생들 답게 올해 택견배틀의 떠오르는 신인팀인지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첫 경기는 국민대 조한제 선수와 용인대의 정현재 선수의 경기. 조한제 선수의 경우 첫 출전이었으나 정현재 선수는 용인대의 감독겸 선수이다. 조한제 선수가 소극적인 경기로 경고를 한번 받은 가운데, 정현재 선수가 2분 10초만에 오금걸이로 첫 승을 가져왔다.
두번째 경기는 국민대의 김우림 선수가 나왔다. 정현재 선수가 방심한 탓인지 7초만에 오금걸이 덜미잡이로 김우림 선수가 국민대로 다시 승리를 가져왔다.
세번째 경기는 용인대의 이태훈 선수가 출전했다. 좀처럼 승부를 내지 못하다가 경기시간 초과 직전인 4분 59초 만에 후려차기로 용인대가 다시 승리를 가져왔다.
네번째 경기는 기다리던 국민대의 이하람 선수의 차례. 두 선수 다 강한 탓에 승부가 나지 않다가 4분 21초에 이태훈 선수가 오금걸이로 승부를 내면서 결국 용인대가 승리했다.
[2019년 7월 6일 토요일, 오수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