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통신에 실린 택견배틀 참전기.
飛流 | 2006-06-18 05:092,807 42
하이퍼키쿠리(리영철님 별명인 하이퍼킥 리의 일본발음--;)의 혼잣말
문외한격투가들이 한국 전통무예에 도전! 아파치군, 택견 참전기
얼마 전, 판크라스 해설위원 김기태씨로부터 "택견대회에 출전하려고 하는데, 사람이 부족합니다. 구원멤버로 나와주지 않겠습니까?"라는 의뢰를 받았다.
한국 특유의 전통무예이며 최근에는 폭력노선을 없앤 공영방송 KBS(KBS SKY SPORTS)가 대회(택견명인전)를 방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택견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흔쾌히 수락. 2번 정도 연습을 하고, 5월 20일 서울의 관광 요지인 인사동 특설 마당에서 개최하는 "택견배틀" 회장으로 향했다.
택견의 기본적인 경기 형식은 차기에 의한 머리에의 라이트컨택트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테이크다운이 포인트가 된다. 국내에는 3개 정도 택견 단체가 있고, 이 대회를 주최하는 결련택견협회 룰은 로킥이 인정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것도 상당히 강타를 차도 반칙이 되지 않는다. 반면 미들킥은 반칙이고, 테이크다운도 상대의 옷을 잡지 않고 순간적으로 결정짓지 않으면 바로 브레이크가 걸린다.
경기는 5대5의 연승제 단체전. 1포인트를 선취하면 그 자리에서 승리가 결정되고, 다음 대전 상대와 대치한다. 필자의 팀은 김기태씨가 감독으로 참가하는 무도, 격투기의 벽을 따지지 않는 무술동호회 '다무정련회'. 멤버는 킥복서(필자), 극진가라테, 유도, 합기도의 경험자 등, 출전 종목인 택견을 수련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문외한 군단이다. 협회 측은 이와 같은 우리들 팀의 참전을 환영해, 개장 아나운스로 "문외한의 아파치군'의 출장을 어필해줬다.
토요일 오후 관광요지에서의 야외 개최라서, 길을 가던 관광객이 겹겹이 들어차 관전하는 가운데, 경기 개시. 영산대학교 팀 상대에 유도 출신의 이군(김현묵, 성을 헷갈리셨군요!)이 머리부터 들이밀며 돌진, 극진가라테 갈색띠인 김군(김광수)이 마음을 꺾는 로킥을 작렬, 킥복서인 필자가 반칙인 미들킥을 하는 등의 내용으로, 결국 영산대학교 팀 2명에게 전멸하고 마는 것으로 첫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협회 대표자로부터 "타종목에서 참전은 관객의 관심거리라서 기쁘지만, 룰을 좀 더 파악해달라"는 지극히 올바른 어드바이스를 받았다.
대회는 20개 팀에 의한 리그전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인사동 특설 마당에서 2경기가 개최된다. 8월말부터는 상위 8개팀에 의한 토너먼트전이 10월말까지 개최된다. 다무정련회의 다음 경기는 6월 17일 '고려대학교OB'전, 그때까지는 어쨌든 룰을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사진 1(좌상) 이것이 한국 아파치군, '다무정련회' 멤버
사진 2(좌중) 상대의 마음을 꺾는 하단돌려차기를 계속해 내는 극진가라테 갈띠 김군(좌). 상당히 강하게 들어갔지만 상대도 쓰러지지 않아 무승부
사진 3(좌하) 선수는 입장하면 택견 고유의 움직임으로 투지를 어필하는 것이 택견의 관례이다. 하지만 필자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애매하게 기억하는 와이크루를 해보였다
사진 4(우하) 인사동의 다목적 특설 마당. 일본에서 온 관광객도 많고, 필자도 택견에 대한 질문을 일본어로 받았지만, 뭐 하나도 대답할 수 없었다. (사진제공 판크라스 해설위원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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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무동 까페에서 퍼왔습니다. 원문을 올리신 분은 류운님이십니다...-_-a
뭐 다무 성적은 차치하고 OTL ㅠㅠ 택견배틀이 이렇게 알려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이렇게 알려지다 보면 일본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
나요 ㅎ
택견배틀 경기가 남인사마당보다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은 관중들과 함께
즐겁게 호흡하며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정말 도회장님 말씀대로 K-1이나 프라이드 경기만 이종격투기 아니니까요.
게다가 그런 종류는 아시아인 체형으로의 한계가 보이기에 주로 외국인들
이 주류를 이루지만 택견은 그렇지만은 않으니까요. ㅎ 개인적인 바람으로
는 마구잽이도 얼른 다시 허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dmin
ㅎㅎ 그렇습니까... ^^;; 리영철님을 얘기한건데^^
飛流
류운님과 김기태님은 동일인물이십니다^^;;
admin
김기태님, 비류님, 류운님 택견배틀 홍보에 힘써주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