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2배틀승 - 국민대 이병철 감독

admin | 2006-06-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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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의 승리기쁨은 아주 오래 지속되었다.
전통강호의 명륜을 상대로 올킬패의 직전에서 기시회생하여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국민대는 관중들의 축하를 받느라 한참을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아직도 승리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12배틀 승리의 현장에서 이병철 감독에게 승리 소감을 물었다.

기자: 정말 멋진 승부였습니다.
이: 네 고맙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습니다.

기자: 지난번 영산대에게 패하고, 이번엔 명문팀 명륜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시합 부담이 컸을텐데요.
이: 첫 패배후 기분이 무척 안 좋았습니다. 작년에 저희 팀이 성적이 안좋아 올해는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하였는데, 영산대에게 패해 후유증이 오래갔다고 할까요…그래서 오늘 지면 모두 죽는다는 비장한 각오로 나왔습니다. 그 결과 승리를 얻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기자: 같은 조에서 가장 두려운 팀한테 승리를 얻었습니다.
이: 물론 전적과 기량면에서 강팀은 항상 두려움의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시합할 때 젤로 중요한 것은 그날의 컨디션이고, 정신력이 승패의 가장 큰 요인이라 생각이 됩니다. 오늘 어려운 팀을 이겨서 자신감도 많이 상승되고, 어떤 어려운 팀을 만나더라도 철저히 준비하고, 자신감만 잃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사실 오늘 국민대가 져서 2패로 본선진출이 힘들게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는데….오늘 승리로 국민대는 새로운 목표를 가져야 할 것 같은데요.
이: 올해가 월드컵의 해 아닙니까. 한국의 축구가 4강을 이뤄냈듯 국민대도 4강이 목표입니다. 열심히 해서 꼭 이뤄내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비슷한 키, 각기 다른 헤어스타일, 독특한 개성들을 지닌 4명의 선수와 이 네 선수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모범생 스타일의 에이스 박옥준, 그리고 깡마른 외모지만 이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를 지닌 이병철 감독, 국민대는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이 모여 이뤄진 개성파팀이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택견에 대한 열정과 명문팀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 내는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국민대의 시합은 늘 즐겁고, 뭔가 새롭고 극적인 것을 기대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이런 멋진 팀의 경기를 예선에서만 본다면 아주 슬플 것이다. 오래 오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06-6-3 TKB미디어]

방가우이
이병철 샘 축하드립니다. 국민대 선전을 기대합니다.

발레꾼
오래오래 멋진경기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

국민대 ~! 지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