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유람 - 한국전통택견협회 서울 중앙전수관(노원)편.
오늘은 노원전수관에 다녀왔습니다.
택견배틀 팬이라면 다들 아시는 유명한 강팀인 노원
오늘은 노원 전수관에 한번 푹 빠져 보시죠~~!!
일단 주소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동84-7 현대프라자 2층 205호입니다.
네이버 지도로 정확히 찾지 못해서 제가 기억하는 곳을 그림파일로 올려봅니다.
노원의 은행사거리는 유명한 곳이라서 다들 아실거예요. 그쪽에서 조금 걷다보면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전수관이 있습니다.
(혹시나 제가 잘못 알고 있을지 모릅니다. 수정이 필요하면 알려주세요^^)
<주소 출처: 한국전통택견협회 홈페이지>
도착하니 선생님께서 마중을 나와주셨어요.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 였습니다.
노원 전수관에 도착하니 택견인의 길과 정신이란 문구가 태극기와 함께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노원구의 마스코트 김근환 선수가 반갑게 맞이해주어 한 장 찍어 올립니다.
한국전통택견협회에서 서울 중앙전수관 하면 아마 아시는 분은 다 아실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렇게 유명한 이유를 증명이라도 하듯 벽 곳곳에 걸린 상장과 트로피가 너무도 많더라구요^^
노원 전수관 전경 한번 보실까요?? 노원전수관은 운동을 시작하기전에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뭇 진지하게 명상하시는 분들을 보니 절로 마음이 숙연해지며 저도 명상에 빠졌습니다...^^ 도장도 깨끗하고 정리정돈도 아주 잘 되어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운동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현기 선생님께서 지도를 해주셨는데요... 힘든 운동이긴 하지만 선생님께서 너무나 즐겁게 지도해주셔서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 따라하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운동을 하였는데 운동에 동참하느라 아쉽게 찍지 못했습니다만, 노원전수관의 트레이닝 중 강점이라면 한가지 동작을 꾸준히 반복하여 자기 몸에 익히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노원 선수들의 강함이란 이런 꾸준한 반복에서 나오는게 아닐까요???^^
자... 이제 견주기 시간입니다. 어깨잡고 태질부터 하였는데요...
정말 힘들더라구요. 어깨만 잡고 상대방의 힘을 느끼면서 딴죽과 낙시걸이만을 이용하여 하는 태기질(대걸이) 인데 어째 쉽지 않네요.
자 다음 노원구 마스코트 김근환군과 견주기를 하였습니다.
고3이라는데 절대로 고등학생 같지않은 의젓함과 차분함에 제가 된통 당하기만 했네요...
다음은 양태랑 선수와 노원전수관의 꿈나무 송민협군의 대결입니다.
민협군의 날카로운 발로 인하여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 양태랑 선수...아마 등에 식은땀이 주주륵 흘러내렸을겁니다...하하핫.
다음은 노원구 에이스라 불리우는 김광혁선수와 저의 동영상입니다.
역시 전광석화 같은 빠른 발과 날쌘 동작 하나하나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정말 잘하시더라구요^^.
노원전수관 후보선수 김온 군과 양태랑선수의 대결입니다. 깔끔한 발질에 양태랑선수 당하기만 하였습니다.
저 역시 김온선수에게 일격을...T.T
이렇듯 너무 강한 선수들이 노원에는 즐비했습니다.
선수들 하나하나의 몸짓이 예사롭지 않았으며, 모두들 예의를 깍듯이 갖추며 인사를 해주시는데 제가 오히려 죄송할 따름이었습니다.
여기서 하나, 이현기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을 들었는데요...
예로부터 무예는 무술과 예의가 함께 따라주었던 것으로, 내가 힘이 있다고 우쭐대기보다는 무술을 하면서 깍듯한 예의를 잘 갖추었을 때 자기 수양이 됨과 동시에 자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아주 좋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운동이 끝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선생님께 부탁해서 선생님의 멋진 발질을 찍으려고 했습니다만, 저의 사진기술 부족과 선생님의 발질이 워낙에 빠르셔서 결국에는 멋진 발차기를 찍을 수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사진 두 장에 선생님의 멋진 발차기를 올려봅니다.
이날은 전통택견 서울지역 관장님들의 회의가 있었는데요...
다들 사뭇 진지하신 표정에 회의하는 모습을 찍을 수는 없었고요, 끝나고 나서 모습을 드러내신 정감있는 김수부선생님을 찍었습니다.
찍는 내내 저작권 협의하라는 농담에 모두들 까르르 웃고 재미있었어요^^. 멋진 택견꾼 양태랑군과 김광혁군의 사진입니다.
여기에 날쌘돌이 근환군의 두발당상 발차기 사진도 하나 끼워봅니다...
정말 높게 뛰더라구요....
운동이 끝나고 다 함께 식사하러 가기 전에 노원전수관 식구들 단체사진 하나 찍었습니다...
다들 화목하고 밝은 표정이네요^^
자리를 옮겨서 삼겹살 먹으러 갔습니다.
아쉽게도 양태랑선수는 사정이 있어 함께하지 못하고 먼저 집으로 가버렸네요...
우선 온화하신 이현기 선생님 사진 한 장^^
배틀판에서는 냉혹한 승부사이미지가 강해서 처음엔 약간 차가운 분인 줄 알았었는데요 막상 이현기 선생님을 뵙고 난 후부터 그런 생각이 싹 가시더군요.
너무 친절하시고 예의 바르시고, 겸손하신 모습을 보며 제가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음 노원구 에이스 김광혁 선수입니다.
깔끔한 외모처럼 실력도 아주 깔끔하고, 무엇보다 이현기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라서인지는 몰라도 너무나 깍듯한 예의가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이날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도와준 동아리 후배 박진현 군과 김온군 모습도 보이네요^^&
(진현아 이날 너무 고마웠다^^)
이날의 하이라이트...폭탄주 마시기 일명 타이타닉이라고 하는 건데요
김동환 선생님께서 걸리셨어요 그래서 한잔 쭈욱 하셨네요.
다들 이야기 하며 즐거워 하는 표정에서 노원 전수관 식구들의 분위기를 사뭇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마지막 이현기 선생님의 가르침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모름지기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제 각기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 중에서 딱 한가지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있지요.
그것은 바로 겸손입니다.
겸손은 장점만을 가지고 있으며, 나보다는 남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사람은 항상 자신을 낮출 줄 알고 겸손해야 한다는 가르침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현기 선생님의 가르침 “겸손”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면서
이번 택견유람 한국전통택견 노원 전수관편을 마칩니다.
택견유람 다니는 인동군은 성대에 재학중인 법학도이며, 성대명륜팀의 선수이기도 하다. 재작년에 우연히 인사동에서 택견배틀을 보고 택견에 흠뻑 반해 택견을 배우기로 결심한 인동군은 학교에 택견동아리가 있는 걸 알게 되어 택견을 시작한 아직 6개월정도 수련한 초보 택견꾼이다.
하지만 전국 택견유람에서 만난 고수들의 가르침과 열정으로 월등한 기량을 갖춘 인동군은 사실 동아리에 들어가기 전까지 학교 택견동아리가 그렇게 잘하고 유명한 팀이지 몰랐다고.
인동군과 함께 택견유람을 책임지는 정의양은 인동군 여자친구로 대만이 고향이다.(그래서 가끔 동영상에 중국말이....)교환학생으로 한양대에 오게 된 정의양은 인동군을 만나게 되었고 그 계기로 한국의 회사에 취직해 다니는 회사원. 인동군때문에 구경 온 택견배틀에 푹빠져 지금은 인동군보다 택견에 대한 애정이 더 깊다는 정의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