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피플] 새내기 택견꾼 박철

총무 | 2011-06-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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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넘치는 인승 다세
곰: 안녕하세요 박철 선수.
박철: 네, 아, 안녕하세요.

곰: 잡아먹지 않으니까 긴장 푸세요.
박철: 아, 네네.-ㅁ-

곰: 하핫, 그간 얼굴은 자주 봤는데 출전하는 모습은 오늘 처음 봤네요. 첫 출전이었지만 2초만에 승리도 거두고 또 작은 체구에도 중심을 잘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박철: 아이구, 가, 감사합니다. 군대를 다녀와서 감이 좀 없을까 했는데 다행이네요.

곰: 아? 군대 다녀왔어요? 그렇다면 대단히 동안인데요?
박철: 어이쿠, 이런 감사한 말씀을......

곰: 그렇다면 더 이상하군요. 그 동안 왜 택견배틀에 출전을 하지 않았던 거죠? 혹시 선배들의 텃세에 낄 수가 없었던 겁니까!!!
박철: 그, 그런게 아니라 그저 제가 실력이 부족했을 뿐입니다.-ㅁ-;;

곰: (소근소근) 자, 우리 둘밖에 없으니까 시원하게 털어놔도 돼요. 진실을 말해봐요.
박철: 이, 이러지 마세요. 저 혼나요.

곰: 헉!! 그런걸 가지고도 혼낸단 말이죠!! 아리쇠의 만행을 고발하겠...!!!
박철: 으, 으악!!! 그러지 마세요!!!ㅠㅁㅠ

곰: 하핫, 농담인거 다 알면서, 오늘 보니까 실력이 좋은데 그간 묻혀있던 것이 신기해서 물어본거에요.-ㅂ-
박철: 휴, 음, 정말 그 동안은 실력이 부족하기도 했고...또 지난번에는 성군이형 다음에 출전하기로 했는데 성군이형이 다 이겨버리시는 바람에 기회도 되지 않았죠.

곰: 아, 그렇군요. 음...그럼 택견 이전에 다른 무술을 한 것은 있나요?
박철: 킥복싱을 아주 조금 한 적이 있죠.

곰: 그럼 택견과 비교점은 좀 무리고...경기대학교에도 다른 운동 동아리가 많았을텐데 굳이 택견 동아리인 아리쇠를 들어간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박철: 네, 학교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부드럽기도 하고...또 견주기를 하는 모습이 무엇보다도 재미있어 보여서 다른 곳보다 택견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곰: 하긴, 택견의 견주기를 보면 재미를 느낄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수련 기간은 꽤 오래 되신건데 특기 기술은 무엇인가요?
박철: 특기 기술이랄 것은 뭐 아무거나...

곰: 아무거나?!! 모든 기술을 다 잘한다는 것인가!! 이런 건방지고도 자신만만한 아름다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니...!!!
박철: 아악!!! 그, 그게 아니고요!!!자, 잘하는게 없는데!! 그러니까 주특기는!! 아, 곁차기요!!!

곰: 오늘 이긴 기술은 후려차기였는데...-_ -
박철: 그, 그럼 후려차기...-ㅅ-;;

곰: 방금 지어낸 티가 팍팍 납니다.-_-
박철: 아, 아이구......

곰: 하핫, 이렇게 숫기가 없어서야, 그래도 오늘 좋은 경기 잘 보았습니다. 이제 경험도 더 쌓고 앞으로도 아리쇠를 이어나갈 훌륭한 택견꾼이 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마무리는 훈훈하게~
박철: 네네, 감사합니다.

경기대학교 아리쇠는 오랜 전통을 가진 택견의 명문 동아리 중 하나다. 만년 2위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도 있지만 그것은 그만큼 1위의 자리를 항상 위협하는 위력적인 추격자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그런 아리쇠의 약점이라면 김성용, 김성일, 윤성군, 백종민 등의 선배들이 아직도 쟁쟁하기에 후배 택견꾼들의 활약이 약진하기 어렵다는 점인데 이런 판에 박철이라는 후배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이다.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철 선수가 앞으로 아리쇠의 명문의 맥을 이어나갈 좋은 택견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by 곰=ㅅ=)/

TKB 미디어팀 조현웅 기자

린제이로한
ㅋㅋㅋㅋㅋ철이 멋있다

..ㅠㅜㅠㅜ 나쁜놈 강요하고있어

누가요?
진짜요?!

짝퉁원빈
와.. 원빈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