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피플] 석사 메치기, 함지웅
총무 | 2011-06-23 00:242,324 41
함지웅: 네 그동안 잘 지냈는데 오늘은......
곰: 아, 오늘 경기에서 대전 전수관이 1패를 당해서 그렇군요
함지웅: 네 흑흑......
곰: 예상 외로 혼전이 되어버려서 구경하고 글 쓰는 입장인 저는 참 재미있군요.
함지웅: 그, 그런......너무 하세요.
곰: 아...뭐 어쨌든 오늘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내리 4연승을 하신 주역이신데요 택견은 얼마나 하셨나요?
함지웅: 음, 작년에 첫 출전했을 때가 택견을 배우고 한 2개월 정도 흐른 뒤였으니까......
곰: 그럼 대충 1년 좀 넘으신 것이네요?
함지웅: 그렇게 되는군요.
곰: 1년 된 택견꾼 치고는 성과가 상당하신데 자신있는 기술은 무엇이죠?
함지웅: 뭐, 사실 딱히 자신 있는 기술은 없습니다.
곰: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보면 뒤에서 필사적으로 뭔 기술을 연습하시던데......
함지웅: 아하하......
곰: 다만 필사적으로 연습한 기술로는 못 이기고 대신 애매한 기술로 이기는 비극도...
함지웅: 으흑, 사실 제가 후려차기를 좀 많이 연습하고 있기는 합니다.
곰: 아하, 오늘 그래서 후려차기가 많이 나온 것이군요. 택견배틀 규칙에서야 후두부를 차면 반칙이지만 그래도 다른 무도 입장에서 보면 오늘 KO로 여길 상황이 나올 정도의 후려차기였는데 혹시 극진 공수도라도 하신 것 아니에요?
함지웅: 음, 이건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사실 제대로 못차서 자꾸 그런 상황이 나오는 거라서......
곰: 아하...부끄러워 하셔야겠군요, 마음껏 부끄러워 하십시오.'ㅡ')/
함지웅: 으엉엉ㅠㅁㅠ
곰: 농담이고요, 그래도 그전에 다른 운동 뭐 하신 것은 없나요?
함지웅: 구기종목을 좀 좋아했지만 딱히 투기 운동은 한 것이 없어요.
곰: 그러시군요...흠, 그럼 올해 대전 전수관의 목표라면?
함지웅: 뭐 작년에는 8강까지 갔으니...
곰:(올해는 4강이 목표입니다. 라는 멘트를 예상하고 적고 있었음)
함지웅: 가볍게 좀 더해서 우승이 목표입니다.
곰:......-_-뭐야 이 팀 이상해......보통 작년에 8강이었으면 올해는 그 위인 4강이 목표입니다 하는거 아닌가?
함지웅: 아, 아차......!!!-ㅁ-
곰: 후후훗, 그럼 올해 주목하는 선수는?
함지웅: 음...아무래도 보니까 경기대학교에 윤성군 선수가 눈에 띄더라고요.
황인동: (옆에서 불쑥 끼어들며) 윤성군 나오라 이거지? 한 판 붙자는 거잖아?
곰: 으흐흐흣!!! 지금 그 말씀은 "윤성군 네 이놈!! 어서 나와서 나의 도전을 받아라!!" 라고 제목을 해도 되겠죠?
함지웅: 으, 으악!! 그런게 아니잖아욧!!!-ㅁ-!!!
곰: 아니긴 뭐가 아냐!! 좋았어!!!+_+
함지웅: 꺄악!!! 그, 그런게 아니라 택견꾼이니까 관심 좀 가지고 한번......
곰: 결국 해보자는 거 아님?-_ -
함지웅: ......(잘못 걸렸구나.)
곰: 하하, 뭐 그런다고 해서 택견 판에서 기분 나쁘거나 그런게 아니라 당당하게 한번 겨뤄보자는 좋은 취지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함지웅: 음...(이걸 신뢰해야 하는걸까...)
곰: 하여튼 오늘 4승이나 하셨는데 많이 아쉽게 되었네요. 다음 안암 비각패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함지웅: 예, 감사합니다.
예상외의 역전패를 당했지만 중구 팀을 맞아 혼신의 힘을 다 보여주었던 함지웅 선수. 황색 언론 곰기자를 맞아 피곤에 수고하셨습니다 -ㅂ- 다음 경기에서도 멋진 모습을!!!
by 곰=ㅅ=)/
TKB 미디어팀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