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피플] 매 조련사 이영훈 감독

총무 | 2011-07-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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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안녕하세요 감독님, 그간 잘 지내셨어요?
이영훈: 재미지고 찰지게 아주 잘 보냈죠.

곰: 허허, 역시 주특기가 음주가무답게 아주 재미있는 답변이시군요. 오늘 1승 축하드립니다. 종로팀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운동 하시나요?
이영훈: 음, 종합적으로 합동훈련은 한번, 나머지는 개인 수련위주입니다.

곰: 호오...하긴 종로팀도 보면 베테랑들이 많으니......올해 종로팀의 기대 선수라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요?
이영훈: 잘 모르겠군요. 직장인과 학생들이라서 선수들의 유동성이 좀 있는 편이라서...

곰: 음...전력이 노출되기를 꺼리시나보군요. 뭐 좋습니다 어차피 다 아니까요.-ㅁ-
이영훈: 그럼 왜 물어보는 거야...-_-+

곰: 감독님도 택견배틀에 출전하시곤 했는데 요즘은 통 볼수가 없네요. 올해 한번 나오시지 않으세요?
이영훈: 하핫, 뭐 선수들이 잘 해주니 나까지 나갈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곰: 이러다가 어느 날 강호동 감독님처럼 나와서 무시무시한 괴물인 것을 인증하시는 것 아닌지 모르겠군요......
이영훈: 에이~설마 그럴 리가.

*성주 전수관의 감독인 강호동 감독은 선수로서도 출전해서 엄청난 위용을 많이 보여준 바 있다.

곰: 뭐 어쨌든 오늘은 매 두 마리만 내보내서 승리를 거머쥐셨는데 선수들 조련(?)은 어떻게 하시나요?
이영훈: 아까 말한 것처럼 종합 운동은 한번인데 개인 수련은 새벽에 하곤 해서 좀 피곤한 수련생들 다독이거나 격려하면서 함께 뛰어주는 것 정도라고 할까...혼자 하면 재미 없는 운동 같이 하면서 서로 유대감을 다지기도 하고......근데 다들 바쁘다 보니까 적절한 당근을 제공을 못하는게 아쉽네. 음주가무를 다함께 즐겨야 하는데...+ㅠ+

곰: 아...음주가무, 저도 함께 하고 싶군요.
이영훈: 우리는 항시 선수들을 모집중이라네.+_+

곰: 여유 되면 가겠습니다 푸하하.
이재환: (불쑥)나도 저번에 세꼬시 한접시랑 소주 한병에 홀딱 넘어가버린 적도 있어요.

곰: 헉, 너무 싼 값인데-_-;
이영훈: 경제가 어렵다보니......


종로 장산곶매 팀의 감독인 이영훈 감독은 부드럽게 택견을 즐기는 사람이다. 인생은 풍류, 그래서 그의 주특기도 음주가무-_-; 하지만 그렇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또 그만의 특색으로 자리잡은 캐릭터이기도 하고 또한 선수들을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기도 하다.

명 선수로 뛰는 것과 명 감독으로 선수들을 아우르는 것은 분명 다르다. 그리고 이영훈 감독은 그런 점에서 명감독임이 분명하다.(음주 가무에 가산점이 추가되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그런 감독이 이끄는 종로팀의 올해 행보가 기대된다.

by 곰=ㅅ=)/

TKB 미디어팀 조현웅 기자

가나다라
경제성이 돋보이는 유닛 ㅋㅋㅋ

싸다
이재환 선수 가격이 저렴하군요~
저비용 고효율 선수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