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피플] 해동검도女 김보경
총무 | 2011-07-08 12:242,784 52
김보경: (흠칫) 네, 네네 안녕하세요...-ㅁ-!!
곰: 그렇게 대놓고 떠시면 접근한 저는 무안할 뿐......=ㅅ=;;
김보경: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곰: 택견배틀 재미있게 구경하시던데 혹시 운동 하시는 것 있나요? 남자친구도 택견 하시는데 본인도 택견 한번 해보시지 그러세요? 택견 재미있어요.
김보경: 저는 따로 운동하는 게 있어서......
*김보경씨의 남자친구는 대전 전수관의 김종률 선수
곰: 어? 뭐 하시는데요?
김보경: 저는 해동검도 5년째 하고 있어요.
곰: 어? 그러세요? 와, 대단하신데요 5년이나 꾸준히 운동 하신다는 것 말이에요. 그럼 예도에 본국검까지 다 나가신 건가요?
김보경: 아, 저는 천천히 해서 지금 예도 다 나갔어요.
곰: 천천히라도 꾸준히 운동하신다니 정말 훌륭하시네요. 해동검도는 어디서 하셨는데요?
김보경: 제가 카이스트 다니는데 거기 동아리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곰: 아...거기 동아리가 있군요. 택견 동아리는 없었나요?
김보경: 제가 들어가던 해에 없어지던데요-_-;
곰: 헐, 그럴수가-_-; 몹시 안타깝군요. 혹시 앞으로 택견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신가요?
김보경: 기회가 된다면요. 오늘 보니까 택견 경기도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보여서 남자친구랑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곰:(김종률 선수를 돌아보며) 부부싸움 나면 볼만 하겠군요......
김종률: (옆에서)제가 향냄새 맡을지도......
곰: 하핫, 택견배틀 오늘 처음 구경하신 거죠?
김보경: 동영상으로는 몇 번 남자친구가 보여줬는데 실제로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곰: 그럼 직접 보시니 택견배틀이 어때요? 소감 한 말씀?
김보경: 음...어...그러니까...(버퍼링 중)
곰: 박력있고, 재미있고, 신나죠?
김보경: 헐, 딱 짚어주시네요?
곰: 그거야 황색언론의 기본...아, 아니-_- 글쟁이로서의 기본 소양일 뿐이죠 어험
김보경: 아하하핫;;
곰: 어쨌든 감사합니다. 사랑 잘 키워나가시고 앞으로도 해동검도만큼 택견도 많이 아껴주세요.
김보경: 네, 물론이죠.^^
친구 따라서 강남을 간다는 말처럼 택견배틀에 구경을 오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온 사람들치고 구경한 시간을 후회하면서 가는 이들은 전혀 없으니 또 그것이 택견배틀의 맛이 아닐까? 답답한 도심에서 시원하게 소리 지르며 응원할 수 있고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해방구인 택견배틀. 이번주에도 계속 된다.
by 곰=ㅅ=)/
TKB 미디어팀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