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 제1호인 숭례문이 우리들의 실수로 불타 없어진 안타까운 시점에서, 그렇다면 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과연 온전히 잘 보존되고 있는 것일까? 국립국악원 장악과장과 악사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인 처용무의 예능보유자 김용선생님으로부터 7년간 일무를 배운 (사)결련택견협회의 도기현회장과 택견선생들이 김용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일무를 직접 선보인다.
결련택견이 상무적이고 활달한 민중문화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라면 일무는 같은 유교문화권이지만 일본, 중국에는 남아있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교문화적인 종합의례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표적인 궁중문화이다. 전통무예의 한 마당에 무형문화재 제1호의 시연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